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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1년 북한의 대외정책 개관
2001년 북한은 대외정책에 있어 기존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변화된 태도를 보여주었다. 북한은 그 해 1월 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53주년 기념 보고대회에서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 해소를 위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이는 이전보다 완만한 대화와 접촉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호로 해석되었다. 또한 2001년은 북한이 1994년 체결한 핵 위기 해결방안인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문제’를 둘러싼 교섭이 활발히 진행된 해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북한은 2001년 4월말 6자회담에 적극 참여하며, 미국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동시에 2001년 5월에는 남북 관계 회복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는 태도를 일부 보여줬지만, 이는 신뢰구축보다는 내부 공산주의 체제 유지를 위한 정책적 측면이 강했다. 경제적으로는 대외 경제제재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자력갱생 원칙을 강조하며 군사적 강경 태도를 유지했고, 군사비 지출이 GDP의 약 2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외교방침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