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9세기 프랑스 미술에서 오리엔탈리즘적 경향은 서구의 이국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리엔트 자연과 문명을 이상화하고 표상하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 시기는 프랑스가 유럽 강대국으로서 식민지 확장과 글로벌 무역을 통해 동양 문화와 접촉이 활발해진 때로, 이러한 문화적 교류는 미술에서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오리엔탈리즘은 현실과 다르게 왜곡된 이국적 이미지를 통해 서구인들이 동양에 대해 갖는 환상과 동경을 소비재와 미술작품 안에 반영했던 특징이 있다. 19세기 프랑스 미술에서는 특히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 오스만 제국 등 다양한 오리엔트 지역이 소재로 등장하며, 풍경, 인물화, 정물화 등 여러 장르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품이 제작되었다. 대표적 사례로는 장-레옹 제롬의 ‘이집트의 풍경’(1867년)과 유의수작인 장 바티스트 카마이유의 ‘수녀원 목욕’(1870년대 초)이 있다. 이들 작품은 당시 프랑스 미술시장에서 오리엔탈리즘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19세기 후반 오리엔탈리즘 작품은 전체 프랑스 미술품 시장의 약 35%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19세기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