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970년대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 화해무드, 즉 데탕트(Detente)는 지역 내 정치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화적 공존을 지향하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이 시기는 냉전 시대의 한복판에 있었으며, 소련과 미국 간의 냉전 긴장 완화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의 국교 수립, 일본과 한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라는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이후 양국 간 외교 관계 정상화는 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을 급변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군사적 긴장을 일부 해소하는 데 기여했고, 지역 내 국가는 자국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해 비군사적 수단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통계적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동아시아의 군사비 지출은 연평균 3% 이하로 안정화되었으며, 지역 내 군사적 충돌은 최소화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한일 기본 조약이 체결된 1965년 이후 한일 간의 군사적 긴장은 점차 해소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과 한국은 군사적 충돌 없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북한과 남한 간에도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