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외환위기 개요
1997년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경제를 심각하게 흔든 국제금융 위기이다. 당시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구축했으나, 과도한 단기 외채에 의존하는 구조적 약점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상, 아시아 금융위기 확산 등 외부 충격이 겹치면서 한국의 금융시장에 불안요인들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1997년 초부터 외환보유액이 급감했고, 1월 기준 약 250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이 12월에는 270억 달러로 대폭 줄어들며 위기의 징후를 드러냈다. 당시 한국은 GDP 대비 외채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높은 외채 부담을 안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단기외채로 구성되어 있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함께 원화 가치가 계속 하락했고, 이는 수출경쟁력을 일시적으로 높이기도 했지만, 금융시장은 불안에 휩싸였다. 특히 1997년 7월부터 12월까지 단기 외채 만기 도래 시점이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대규모로 투자를 회수하는 현상이 심화되었으며, 이는 환율 급등과 금융시장 패닉을 초래하였다. 정부는 이때까지도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책보다는 미온적 대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