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거품경제의 정의와 배경
1980년대 일본의 버블경제는 일본 경제사에 있어 가장 극적인 성장과 붕괴 사례로 꼽힌다. 거품경제란 자산 가격이 실물경제의 가치보다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주로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집중된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러한 거품이 형성되었으며, 경제적 호황에 따른 투기 열풍, 새로운 금융기법의 도입,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이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당시 일본의 주가 지수는 1980년 12월 1500선에서 1989년 12월에는 39000선을 넘었고,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1985년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 상승하였다. 특히 도쿄의 부동산 가격은 1985년에서 1990년 사이 3배 이상 급등하며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로 손꼽혔다. 이러한 자산 가격의 급등은 실물경제의 성장과 무관하게 일어난 것으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조정하는 정책적 차원보다도,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들의 도박성 투기 심리와 기대심리 형성에 의한 결과였다. 금융 및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신용팽창은 가계와 기업의 부채 폭증을 불러왔으며, 1989년 일본의 가계부채는 GDP 대비 50%를 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