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930년대 소설의 역사적 배경
1930년대는 세계적으로 심대한 경제적, 정치적 변화가 일어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특히 대공황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실업률과 빈곤이 급증하였다. 미국에서는 1929년의 주가 폭락 이후로 1933년까지 실업률이 25%에 달하였고, 이는 수백만 명의 가정을 파탄시켰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쳐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문학작품 속 현실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일본, 독일, 소련 등 각국이 정치적으로 급진적 길을 걷기 시작하며 전체주의와 독재 정권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독일에서는 나치당이 1933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며 권력을 장악했고, 스페인에서는 1936년부터 내전이 벌어졌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은 문학 작품에도 반영되어, 권력 비판과 사회 비판적인 주제가 두드러졌다. 한편, 기존의 문학양식과는 달리, 자연주의와 사회비판적 경향이 강해졌으며, 미국의 ‘리얼리즘’을 계승하는 작품들이 활발히 등장하였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문학작품들로는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1939), 리처드 기대스의 『대지』(1931)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당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