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910년대 시의 시대적 배경
1910년대는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의 물결이 동시에 몰아친 시기로, 한국 시문학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 시기는 조선이 일제에 강점된 뒤 민족적 정체성과 독립 의지를 표출하는 문학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다. 1910년 8월 29일 한일강제병합으로 인해 조선은 공식적으로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민족 정체성 및 독립운동이 시 문학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1919년 3.1 운동은 한국 민족운동 역사상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기록되며, 같은 해 채택된 『3.1독립선언서』는 시를 비롯한 문학작품에 민족적 저항 정신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사회적 혼란과 함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작품들이 늘어났고, 대표적으로 이상 화백의 『조선의 별』, 송몽규의 『난중일기』 등과 같은 작품들이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통제 정책으로 인해 시 문학은 초기에는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지만, 점차 서구 문학과 일본의 근대문학 영향을 받으며 형식과 내용에 서구적 요소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1910년대의 시인들은 언어의 순수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