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4세기 말 고려의 정치 상황
14세기 말 고려의 정치 상황은 끝없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태였다. 고려는 원나라(북원)와의 관계 속에서 점차 약화되어 가고 있었으며, 내부적으로도 중앙 정부의 권력은 점차 쇠퇴하는 가운데 지방 세력의 세력 다툼이 심화되고 있었다. 14세기 후반, 고려는 몽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책을 추진하려 했지만, 실질적인 안정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1388년 정몽주와 같은 충신들이 망국의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려 했으며, 민심은 점차 이반되고 있었다. 특히 무신 정권이 몰락하고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등장하기 전인 14세기 말까지, 고려는 비대칭적 권력 구조와 지방 호족의 세력 확장으로 중앙 권력의 위상이 크게 약화되었다. 권문세족은 지방에서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었으며, 왕권 자체도 명목에 불과한 상태였던 경우가 많았다. 정부 내 주요 관직은 세습되었으며, 부왕()의 후계 구도에 대한 분쟁도 잦았다. 1392년 조선 건국 이후, 고려의 정치적 흔적은 점차 사라졌지만, 14세기 말 당시 고려는 이미 정책 집행력과 군사력의 약화, 사회적 혼란이 심각한 상태였다. 관료제는 부패와 전횡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