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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15세기 영시 개관
14~15세기 영시는 중세 유럽의 문화와 문예의 발전과 함께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로, 대체로 14세기 중반부터 15세기 말까지를 포괄한다. 이 시기는 봉건제와 기독교적 가치관이 지배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문학이 발전한 시기로, 영국 내에서는 중세 후기와 초기 근세의 전환기를 보여준다. 당시 영시의 특징은 주로 봉건 사회의 이상과 기사도적 가치, 사랑과 용기의 테마를 중심으로 한 서사시와 개성적인 개인의 정서를 반영하는 연가(의 시)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14세기 후반에는 영국의 대표적 시인인 존 가이스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그의 대표작인 ‘왕 오귀스트의 사랑 이야기’는 당시 연애문학이 보여주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잘 드러낸다. 이 시기 영시는 종종 구전되어 구슬장이들, 즉 음유시인들이 민중에게 전달하였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약동하는 민중적 구어체와 높은 문어체가 혼재되어 있었다. 통계에 따르면, 14~15세기 영시의 완전한 원전은 약 50여 편 정도 남아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연애 또는 기사도적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또한, 시적 형식 면에서는 운율과 음보를 중시했던 초기 형태에서 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