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론
전통적 인습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을 제약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인습은 유교적 가치관과 가부장제 성격이 강하게 작용하며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자기실현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근대화와 함께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는 문학작품에서도 뚜렷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20년대와 1930년대를 중심으로 한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여성들이 전통적 인습에 저항하는 다양한 양상의 자아를 드러내었으며, 문학은 이러한 저항의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 여성 작가인 나혜석의 단편 「경희」와 박태상의 장편 「사랑의 향기」를 중심으로, 이들이 그려낸 여성성격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나혜석은 당시까지 강하게 유지되어온 전통적 역할에 도전하며 자유와 자율성을 중시하는 여성성을 그려낸 반면, 박태상의 작품 속 여성은 더 복합적이고 내면적 갈등을 내포하며 전통적인 여성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30년대 여성 문학 작품의 절반 이상이 전통 인습에 대한 비판이나 저항을 담고 있었으며, 이는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