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구비문학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문학으로서 민중의 삶과 사고방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 가운데 전설과 민담은 그 특성과 기능이 서로 다르면서도 민중의 정서와 역사적 기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설은 특정 지역이나 인물, 신화적 요소와 결합되어 깊은 역사적 또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민담은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유머, 교훈, 또는 도덕적 메시지와 함께 전달되어 세대를 거치며 구전된다. 국내 구비문학의 중요한 자료는 한국민속연구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약 3만여 편의 민담과 전설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 자료는 100년 이상 구전되면서도 변화와 발전을 거쳐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설은 삼국유사, 《제왕운기》, 《고려사절요》 등 고전 문헌 속에 많이 등장하며, 설화적 소재의 다양성과 상징성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민담은 설화, 우화, 이야기 등의 형태로 우리 민족의 일상적 경험과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대표적으로 `호랑이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 등은 전통적 신앙과 가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