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본 연구는 전통 사회와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잔여’의 미학적 의미를 탐구하고 그 사례를 분석한다. 잔여란 생산 과정이나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기물 혹은 사용 후 버려지는 물건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순한 쓰레기로 치부하기에는 이러한 잔여물들은 때로는 예술적 가치를 지니거나 사회 문화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잔여 미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전통 사회와 현대 사회의 잔여물에 대한 인식과 활용 방식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미학적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특히 한국 사회를 중심으로 전통 건축의 재료 활용 방식과 전통 의례에서의 잔여물 처리 방식을 분석하고 현대 사회의 업사이클링 디자인이나 디지털 공간에서의 데이터 잔여물과 같은 현상들을 비교 검토함으로써 잔여 미학의 시대적 변화와 그 의미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
2. 잔여 미학의 개념 정립
잔여 미학은 단순히 버려지는 것에 대한 미학이 아니라 생산 소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잔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개념이다. 이는 폐기물 자체의 물리적 형태나 기능적 가치뿐만 아니라 그 잔여물이 지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