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줄리언 반스의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기억의 주관성, 그리고 그로 인한 정체성의 탐구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토니 웹스터는 평범한 은퇴 후의 일상을 보내는 중년 남성으로, 그의 삶은 한때의 사랑과 친구들, 과거의 사건들에 대한 고찰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토니의 삶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그의 기억과 해석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게 된다. 이 점에서 토니 웹스터라는 인물은 거짓자기와 참자기라는 두 개념으로 분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가 된다. 먼저 `거짓자기`라는 개념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나 사회적 맥락에 의해 왜곡된 진정한 자아를 의미한다. 이 개념을 통해 토니 웹스터를 분석하면, 그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때때로 사회적 기대와 외부의 판단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특정 사건이나 사람들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선택했던 경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위안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곧 그가 과거의 진실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