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차례
장면 1 인천 송도의 항구
제2막
장면 1 벤치에서의 대화
제3막
장면 1 결론에 다다르다
제1막
내가 불멸의 명성을 쌓기 위해 왜 이 지옥 같은 삶을 끌어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버지의 유령이 내게 나타났고, 복수를 다짐했지만 마음속 갈등은 끝이 없다. 살아있는 자를 죽이는 것,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젊은이, 나도 비슷한 고통을 안고 있다. 조정과 사랑의 갈등 속에서 진실을 바라던 내 딸들이 결국 나를 배신했으니 세상은 나에게 어떤 의미도 없다. 나는 권력을 갈망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선과 악을 넘어섰다. 세 개의 마녀가 내 앞에 나타나 내 운명을 예고했지. 하지만 내가 이룬 것들의 대가는 혹독했다. 내 아내는 나를 부추기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피를 흘리게 되다니. 권력의 야망이 언제부터 내게 이렇게 큰 짐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모두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 두려움을 가진 자는 부패하는 법이다. 어떤 선택이 올바른지 알 수 없으니 행복이란 다만 관념에 불과한 듯하다. 아버지를 복수해야 하나 내 마음은 계속해서 괴로워한다. 나는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른다. 내 마지막 순간에는 누가 남을 것인가 나의 분별력과 판단이 나를 저버렸다. 나의 사랑이란 금덩이 같은 외양 속에 숨겨진 거짓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우린 그것을 갈망했고, 그 결과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렸다. 내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든 회복될 수 없겠지. 정반대다. 권력은 나를 더욱 어둠 속으로 몰아넣는다. 자아의 상실과 더불어 권력을 손에 쥐었으나, 그것을 지키기 위한 전쟁은 내 육신을 짓누르고, 내 영혼을 갈가먹는다. 후회와 부끄러움이 나를 따라다닌다니,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두렵다. 기나긴 어둠 속에서 우리는 상처받고 괴로운 마음을 감추고 있다. 이 갈등은 영원히 계속될 수밖에 없다. 복수를 다짐한 내 마음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아버지의 유령이 내게 말하듯, 이제 나도 사랑하는 여인에게서 등을 돌려야 하는 것인가. 사랑의 갈등과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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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면 1 인천 송도의 항구
(작은 목소리) 바다여, 고요함 속에 잠들어 있구나. 칠흑 같은 밤에 침잠한 이 항구는 나의 마음을 비추어 주는 미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 시기에, 영혼들은 어디로 향하는가 (햄릿은 잠시 고개를 돌려 오를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중얼거리듯)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것은 슬픈 운명이다. ‘나는 존재하느냐’라는 그 질문이, 외로운 항구에서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네. (리어왕이 일어나 햄릿에게 다가간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처연한 미소를 교환한다. 인생이라는 축제에서 우리가 바라던 그 목소리는 어디에 있느냐 나는 나의 딸들에게 소외당했고, 이제 나 자신조차 잃어버린 느낌이다. (슬프게 웃으며) 아버지의 그림자가 짙은 수렁 속에서 나를 지켜보는 것 같네. 하지만 그 그림자조차 나를 붙잡아 두지 못하네. 이곳 항구는 그저 나의 고독을 더할 뿐이다. (맥베스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저 멀리서 다가온다. (의기양양하게) 맞다! 고독을 이겨내는 것은 단지 힘의 문제일 뿐.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