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조선시대 ‘민본’ 의식의 변천과 18세기 ‘민국’ 이념의 대두
조선후기 탕평정치의 재조명을 위한 중요한 배경 중 하나는 조선시대 ‘민본’ 의식의 변천이다. 조선 초기부터 민본 사상은 정치의 중심적 가치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왕이 백성을 위한 정치, 즉 민본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선 사회는 계급 갈등과 정치적 불안정이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민본 의식도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조선은 내외적인 문제로 고통 받았다. 이 시기는 임진왜란과 후금과의 전쟁 등을 겪으면서 사회적으로 불안한 시기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민본 사상은 도전받았고, 기존의 권위주의적 왕권과 양반 중심의 정치가 강화되면서 민중의 목소리는 잊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18세기 들어서 조선 사회는 서구의 영향을 받으며 새로운 정치 이념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민국’이라는 이념이 나타나게 된다. 민국은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개념으로, 왕의 권력을 제약하고 백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단지 민본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