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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 1392-1550
조선 초기, 즉 1392년부터 1550년까지의 미술은 조선 왕조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고려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표현과 기법이 발전하던 과정으로, 왕조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가 확립되었다. 초기 조선 미술은 정치적, 사회적 변화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미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초기 조선 미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유교적 가치관의 강한 반영이다. 조선은 이념적으로 유교를 국가의 기본으로 삼았으며, 이는 미술의 주제와 형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문인화가 발달하면서 고전적인 유교적 이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문인화는 주로 시와 그림이 결합된 형태로, 자연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철학적이며 사유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점은 조선 초기 미술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중시하는 의도를 잘 보여준다. 회화 이외에도 초기 조선 미술에서 두드러진 양상은 도자기 제작의 발전이다. 조선 초기에는 백자의 보급이 혈연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이는 왕실과 귀족 가구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