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조선 중후기 미술의 형성 배경은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 시기는 대체로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를 포함하며, 조선 사회가 겪은 여러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조선 초기에는 성리학의 영향 아래 유교적 가치가 강조되면서 미술도 천인과 귀족, 그리고 양반 계층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중후기로 접어들면서 여러 차례의 외침과 그에 따른 국가의 불안정, 경제적 변동이 미술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17세기 중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 조선은 큰 국토 피해와 인구 감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외적 위협은 조선 사회 내부의 불만을 증대시키고, 그 결과로 농민 봉기와 같은 사회적 격변을 초래했다. 이 상황 속에서 미술은 단순히 권위와 권력을 재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일반 대중의 정서와 삶의 상황을 여실히 반영하는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또한, 사회의 저변에서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생겨나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이는 민속화와 같은 새로운 미술 장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조선 중후기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