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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한론의 뿌리
정한론의 뿌리는 19세기 후반 일본의 정치적 및 사회적 변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에도 시대의 종래의 봉건 제도가 무너지면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수립하고, 근대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본은 서구의 제국주의 세력과 맞서기 위해 강력한 국가로 변모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위해 외부의 자원과 시장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러던 중 조선은 일본과 가깝고, 여러 면에서 일본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되었다. 정한론의 이론적 바탕은 일본이 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차지해야 한다는 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일본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 확장과 제국주의적 팽창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자 했다. 특히 조선은 일본의 국가적 군사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했다. 이러한 경향은 시오노 나나미 같은 사상가에 의해 더욱 정교화되었고, 그들은 일본의 ‘종주권’ 주장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이 `일본 문화의 수용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