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심화되었다. 일본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당시 일본의 올림푸스, NEC, 소니, 도요타 등 대기업들이 반도체 생산에 막대한 투자를 하였고, 일본 제품은 품질과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은 전 세계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과 한국, 대만의 기업들이 일본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dominance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의 인텔과 같은 기술선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끌어내면서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규모를 키우고 기술력을 발전시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가속화되었다. 첫째, 일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