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인지심리학에서 기억은 정보의 인코딩, 저장 및 인출과정을 포함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이해된다. 인간의 기억은 단일한 구조가 아니라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시스템이 상호작용하여 정보를 처리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다른 기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며, 그 메커니즘도 차이가 있다. 단기 기억은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고 조작하는 기능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20초에서 30초까지 지속된다. 반면, 장기 기억은 정보를 몇 년에서 평생까지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장기 기억은 다시 의미 기억, 사건 기억, 절차 기억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다. 기억의 특성 중 한 가지는 `재인식`과 `회상`의 차이이다. 재인식은 정보를 맞닥뜨렸을 때 이전에 경험한 적이 있음을 인식하는 과정이고, 회상은 정보를 스스로 끄집어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예전의 친구와 우연히 마주쳤을 때 친구의 얼굴을 기억하고 인사하는 것은 재인식의 예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친구의 이름이나 특정 순간을 떠올리려 할 때는 회상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기억은 맥락에 크게 의존하며, 맥락 효과는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