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비정규직 인력 활용은 단순히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선택하는 인사 전략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사회 전반의 고용 안정성과 청년 세대의 삶, 나아가 한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노동시장을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가치 판단과 연결된다.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는 오래전부터 뉴스 기사와 사회 문제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각 개인의 삶과 맞닿아 있을 때 비로소 실감되기 시작한다. 특히 대학생이나 청년 세대는 학업과 생활비를 병행하기 위해 단기 계약직,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인턴십 같은 형태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정규직의 문제는 나와 무관한 제도적 현상이 아니라, 내가 이미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주하게 될 현실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무게감을 가진다.
나는 대학 시절 여러 형태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카페에서 일할 때는 근무 시간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매달 고정된 수입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표에 따라 소득이 달라져 불안감이 컸다. 단기 계약직으로 참여했던 행사 스태프 일은 하루하루 현장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었지만, 계약이 끝나는 순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