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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세기의 진단체계
20세기의 진단체계는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발전과 함께 중요한 변화 과정을 겪었다. 초기에는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이상행동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세기가 진행됨에 따라 과학적 접근이 강조됐고, 이에 따라 진단체계도 점차 표준화되었다. 1917년, 미국 정신의학회는 최초의 진단 지침서인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지침서는 정신장애의 분류와 정의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여러 회차에 걸쳐 수정 및 보완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정신분열증,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 몇 가지 주요 범주가 제시됐다. 그러나 이 매뉴얼은 과학적 기반이 부족했기에 다양한 비판을 받았다. 1940년대와 5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신분석학의 영향력이 증가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정신장애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모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이론이 과학적인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존재했다. 이 시기에는 결핍의 모델보다는 갈등의 모델이 더 많이 사용됐으며, 이런 상황은 진단과 치료의 혼란을 초래했다. 1960년대에는 DSM-I과 DSM-II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