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됨에 따라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확대되고, 의료 결정에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발전임에 틀림없다. 연명의료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의료 행위를 말하며, 이러한 연명의료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환자는 종종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환자가 원치 않는 연명의료를 받는 것은 자신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아가 고통스러운 상태에서도 생명 연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 본인의 의사가 소외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연명의료결정법은 환자가 치료의 연장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자의 선택권과 권리를 중시하는 현대 의료 시스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법의 시행은 여러 가지 복잡한 윤리적, 사회적 쟁점을 동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웰 다잉`이라는 개념은 질병의 말기에 접어든 환자들이 고통 없는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생명에 대한 가치와 그 존엄성을 다시금 깊게 성찰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