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관찰
요한복음 2장 1-11절은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본문은 예수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참석한 혼인잔치의 배경으로 시작된다. 사건의 중심은 잔치 중 포도주가 떨어지는 위기 상황이다. 당시 결혼식에서 포도주는 큰 의미를 가졌으며, 불행한 사건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모든 초대객에게도 큰 수치를 안길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마리아는 포도주가 떨어진 사실을 예수에게 알려준다. 그녀의 행동은 예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리라는 기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수는 마리아에게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이 대답은 예수의 사역이 특정한 하나님의 시간에 따라 이루어져야 함을 나타내고, 마리아에게도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 참조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후 마리아는 잔칫집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라고 지시한다. 이는 마리아가 예수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는 하인들에게 여섯 개의 돌 항아리에 물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