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오멜라스에 사는 지하실의 한 아이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중심 테마 중 하나는 오멜라스라는 유토피아적 도시가 유지되기 위해 희생되는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아이는 도시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지하실에서 고통받고 있다. 이 아이의 존재는 오멜라스 사회의 근본적이고도 불가피한 비극을 드러내며, 도시는 이 아이의 고통 위에 세워진 행복을 자랑하는 역설을 담고 있다. 이 아이는 매일, 매시간 고통받는다. 그녀의 고통은 오멜라스의 모든 시민들이 깊이 인식해야 할 현실이다. 아이는 더 이상 기억이 없는 성인들처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존재이다. 그녀는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조차도 박탈당한 채, 어둡고 좁은 지하실에서 홀로 갇혀 있다. 그녀의 존재는 오멜라스를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은데, 이 뿌리가 썩고 병들며 도시의 화려한 외관이 무너질 것을 두려워 하는 시민들이 그녀의 고통을 외면하게 만든다. 주민들은 자녀에게 이 아이의 존재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이 아이가 가지는 절망과 슬픔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아이의 존재가 그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