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형태를 가진 것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그 속의 것은 남아있는 사회
영화 `그린 북`은 단순한 도로 여행 영화가 아니라 인종 차별과 사회적 고찰을 깊이 있게 다룬 이야기이다. ‘형태를 가진 것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그 속의 것은 남아있는 사회’라는 주제는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인종 차별의 맥락과 그로 인해 형성된 사회적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겉으로는 인종 차별이 완화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깊이 뿌리내린 편견과 불평등이 존재함을 드러낸다. 영화의 주인공인 토니와 드. 셜리의 관계는 이러한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처음 만났을 때, 토니는 드. 셜리를 단순히 그의 피부색으로 판단하고, 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상호 이해와 존중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관계 속에서 토니는 드. 셜리를 단순한 흑인 피아니스트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게 된다. 이는 인종 차별이 단순한 법적 제재나 외면적인 것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임을 시사한다. 두 사람은 시대적, 사회적 편견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