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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4세기 혼란이 가중된 서유럽
4세기 서유럽은 혼란과 변화의 시기로, 게르만 민족의 침입과 정치적 불안정이 특징적이다. 로마 제국의 쇠퇴가 진행되면서 기독교가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연극과 드라마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통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해 나갔다. 이 시기에는 연극이 공식적인 형태로는 사라졌지만,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구술 전통과 축제가 여전히 존재했다. 고대 로마의 극장은 붕괴되었고, 연극의 대부분은 종교적 맥락에서 발생했다. 교회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 기관으로 부상하면서 도덕적이고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극적인 형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신앙을 기초로 한 연극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4세기 중반에는 기독교적 주제를 다룬 드라마가 등장하면서, 연극은 새로운 모습을 가지게 된다. 이 시기의 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성경 이야기나 성인들의 전기를 바탕으로 하여 신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교회의 교리를 전파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지역 사회에서 이뤄진 연극 공연은 성전환이나 성체성사와 같은 종교적 의식에 통합되기도 하였고, 사람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