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일시
2023년 10월 1일, 에이플 정신병원에서의 첫 번째 면담이 진행되었다. 오전 10시, 병원 입구에서 간호사와 함께 상담실로 들어갔고, 면담이 시작되기 전 병원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고 안정적임을 느꼈다. 면담이 이루어질 상담실은 조명이 부드럽고 편안한 색감의 가구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은 환자가 마음을 편히 열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으로 보였고, 벽에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적힌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이러한 환경은 초기의 긴장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면담은 정해진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었고, 상담사는 따뜻한 미소로 나를 맞이했다. 면담 전, 상담사는 나의 나이와 상황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확인한 후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그 말은 나에게 신뢰를 주었고, 면담이 진행될수록 편안함이 더해졌다. 면담이 시작된 시점은 내가 이곳에 온 이후 나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겪은 스트레스와 불안의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기 때문에, 이 면담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기대되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시계가 계속해서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