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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아기 입원생활
아기 입원생활은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힘든 경험이다. 처음 병원에 들어섰을 때, 그 찝찝한 소독약 냄새와 가는 소리로 울리는 병원 기계들이 주는 긴장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관절이 아프고 초조한 마음으로 대기실에 앉아 오랜 시간 의사와 간호사를 기다리면서 느꼈던 불안감은 이제도 잊을 수 없다. 아기가 처음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이유는 감기 증세가 심각해지는 바람이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며 부모로서의 무력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입원한 첫날, 아기는 병원 침대에 눕혀졌고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그런 아기를 바라보며 내 마음은 아프고 답답했다. 입원실은 기계 소리와 간호사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를 나는 누군가의 자녀를 위한 전투 행동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주기적으로 체온을 체크하고, 약을 투여하는 과정은 매번 아기에게 고통을 주는 것 같아 더욱 슬펐다. 아기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소심하게 작은 울음을 쏟았고, 그 소리가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기를 마음이 힘들어 울 때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그를 안아주고 달래주는 것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