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바람직하지 못한 사과`나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 해결`은 개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여러 미디어와 사례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문제의 다양한 양상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명 연예인이 논란에 휘말렸을 때 내놓는 사과문에서는 종종 진정성이 결여된 내용이 많다. 그러한 사과들은 대중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촉박한 조치처럼 비춰질 때가 많다. 이러한 경우 사과의 형식과 내용이 진지하게 상처를 반영하지 않거나 피해자를 존중하지 않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일본의 한 유명 기업 CEO가 제품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에서 사과하면서도 “고객님들과의 신뢰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등의 원론적인 말씀만 되풀이하고, 구체적인 피해 보상이나 향후 책임에 대한 언급이 결여된 경우에는 소비자들의 실망과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게 된다. 더 나아가, 갈등 해결에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해의 틀도 비효율적일 수 있다. 가령, 학교폭력 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교사 또는 학부모의 중재를 통해 “미안하다” 혹은 “괜찮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