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후기 중세국어와 근대국어는 각각 특정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언어적 특징을 보여준다. 후기 중세국어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사용된 언어로, 대략 14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의 시기를 포함한다. 이 시기의 국어는 한시와 한문이 지배하는 문화와 더불어 구어체와 문어체의 차이, 그리고 일본어와 가깝던 차용어 사용 등 특징이 뚜렷하였다. 후기 중세국어의 특징은 먼저 음운 면에서 자음군단소리와 같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모음 체계 역시 현대국어보다 복잡하였다. 예를 들어, ‘것’이 ‘것’으로 표기되던 것과 달리 `것`을 ‘것’으로 적고, 음운 변화의 흔적이 오늘날 표준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문법적 측면에서는 어미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당시 문헌자료 분석 시 중요한 특징으로 확인된다. 어휘 역시 차용어의 비율이 약 6%에 달했고, 일본어와 한문에서 영향을 받은 단어들이 다수 존재하였다. 한편, 후기 중세국어는 한글 창제 이전의 언어이기 때문에 한문 자료가 풍부했고, 대표적인 문헌으로는 『고려사절요』, 『고려사』 등이 있다. 이 시기의 언어는 조선 왕조 성립 이후 점차 근대국어로 전환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