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은 가해학생에 대한 엄격한 징계 조치를 강조하며 학교 내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히 가해학생을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피해학생의 신체적·심리적 안전뿐만 아니라 향후 학교생활 적응력과 정서 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모든 학생의 약 21.5%가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피해 경험이 2회 이상인 학생은 8%에 달한다. 이러한 통계는 학교폭력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순 처벌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가해학생들이 교화와 반성을 통해 잘못을 깨닫게 되고, 피해학생과의 관계 회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실질적인 폭력 예방과 치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행 법제는 가해학생에 대한 신속한 징계에 집중되어 있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회복적 관계 형성 또는 피해학생의 심리적 치유를 위한 교육적 접근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피해학생은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