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복지행정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와 미군정기라는 두 시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근간 위에 발전해 왔으며, 이 두 시기는 현재 한국사회복지체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은 사회복지행정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구축하기보다는 억압과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식민지 치하에서는 차별적인 인권정책과 강제 동원, 빈민통제 정책이 주로 실시되었으며, 1939년에는 일본 정부가 ‘조선인 구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기초생활보장 및 의료사업을 일부 시행했지만, 이는 식민지 통제의 수단일 뿐이었다. 이러한 정책은 부실한 자원 배분과 낮은 복지 수준으로 인해 실제로 혜택받는 대상이 극히 제한적이었으며, 그에 따른 통계자료를 보면 일제강점기 빈민층의 비율이 60%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방 후에는 일제시대의 잔재와 식민지 정책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회복지와 관련된 체계적인 제도와 인력 양성, 전문성 확보가 미약하였다. 미군정기인 1945년부터 1948년까지는 미군의 점령 정책이 시행되면서 기존 행정을 일부 정비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본격적 복지제도 확립보다는 군정 행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