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가족은 지난 수십 년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다. 전통적으로 혈연과 가부장적 권위에 기반을 둔 공동체였던 가족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 그리고 다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구조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통적 가족형태인 핵가족이 대부분이었으며, 가족 내 역할 분담도 명확했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가 30% 이상 차지할 만큼 독거 인구가 급증했고, 맞벌이 부부의 비중도 지속해서 늘어나 2023년 현재 약 60%에 달한다. 또한, 결혼률은 감소하는 반면, 이혼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 전체 가구 가운데 이혼가구 비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가족의 이념적, 구조적, 기능적 측면에서 현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의 전통적 기능 저하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가족 간 의사소통은 줄어들고, 정서적 유대감은 약해지고 있어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건강 문제, 저출산 심화 등 부작용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족 해체와 단절이 불러온 경제적 부담과 돌봄 부재 문제는 세대를 넘어 사회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