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가족은 지난 수십 년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이념적, 구조적, 기능적 측면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 이념적 차원에서는 전통적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개인주의 및 성평등 사상이 확산됨에 따라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과 관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핵가족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1970년대 4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61.4%를 차지하던 것에 반해 2020년에는 4인 이하 가구가 전체의 70여%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 가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0.2%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의 크기와 구성, 그리고 사회적 지지망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기능적 차원에서는 가족 내 역할 분담과 돌봄 기능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양육과 노인 돌봄 문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2022년 기준 0.8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고령화율은 15%를 넘어서면서 노인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의 안정성과 연대감 저하, 그리고 사회적 복지 정책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