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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화기와 초기 현대 소설의 형성
한국 현대 소설사의 형성은 개화기부터 시작된다. 19세기 후반, 조선은 근대화와 개화의 물결 속에서 전통적 사회 구조와 가부장제적 질서가 점차 붕괴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문학에도 영향을 미쳐 근대적 감수성과 새로운 문학적 형식의 필요성을 촉진하였다. 특히 1894년 갑오개혁 이후 신문과 잡지의 등장으로 대중에게 문학이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으며, 이는 현대 소설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 초기 현대 소설은 주로 갑오개혁기와 을미개혁기, 그리고 일제 강점기 초반인 1910년대에 집중되었다. 이 시기에는 민중의 현실과 근대적 사고를 담은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박지원의 『열하일기』, 허균의 『홍길동전』 등은 전통적 서사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사회 현실을 암시하는 작품들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현대 소설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1910년대 후반부터다. 이때는 일제의 통치와 함께 민족의식을 내포한 작품이 등장했고, 특히 191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 초반까지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인물상과 이야기를 담은 소설들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191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