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영화 산업의 핵심 장르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비주얼을 선사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들이 반영하는 젠더 이데올로기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 캐릭터의 주변화와 성별 역할의 고정화는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현상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연구결과, 국내 유명 영화의 여성 주연 비중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며, 조연 역시 주로 수동적이고 전형적인 역할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성별 불평등은 영화 내에서도 지속되며, 대부분의 액션 블록버스터에서는 남성 주인공이 주도권을 쥐고 여성 캐릭터들은 종종 ‘기억상실’이나 ‘조력자’와 같은 역할로 한정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3년 개봉한 `관상`이나 2xxx년의 `악녀`를 들 수 있는데, 이들 영화에서도 여성 캐릭터는 능동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거나 성적 대상화의 대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영화 제작진의 젠더 인식과 산업구조의 문제에서 기인하며, 여전히 남성 중심의 서사와 시각이 우세한 환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