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가족사는 우리 공동체의 변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열쇠이다. 20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 한국은 급격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를 겪으며 가족 구조와 전통이 크게 변모하였다. 일제 강점기 시기에는 가족 내 역할 분담이 강화되었고,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농촌과 도시를 넘나드는 인구 이동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핵가족화가 진행되었다. 광복 후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산업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통적인 가족제도는 점차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에는 4인 이상 가족이 전체 가구의 약 70%를 차지했지만 1980년대에는 50% 이하로 떨어졌다. 21세기 들어와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가족 형태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사는 단순히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한 예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30%를 넘었으며, 이는 2000년대 초반의 15%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가족들이 공동생계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던 모습과는 달리 개인 중심의 삶을 강요하는 현대사회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