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가족의 변화는 현대사회의 빠른 사회경제적 변동 속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가족 중심의 유가족제도를 바탕으로 핵가족보다 대가족이 주를 이루었으며, 연장자 존중과 가족 단위의 협동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와 함께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족 형태와 역할, 가치관 등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령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 중 대가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달했던 반면, 2020년에는 단독가구와 1~2인 가구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또 1990년대부터 빠르게 증가한 이혼율과 맞벌이 가구의 증가는 가족구성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202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이혼율은 인구 1000명당 2.2명으로 OECD 평균(1.9명)보다 높은 수준이고, 맞벌이 가구 비율도 57.2%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의 단절과 소속감 약화, 부성권의 붕괴 등의 문제를 낳으며 일부에서는 전통적 가족의 해체를 위기로 인식하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사회의 다양성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관점에서는 변화가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 가족을 하나의 틀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