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흑사병은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유럽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25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염병의 재발은 과거 역사 속에서 반복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전염병의 재출현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는 가운데 흑사병의 역사와 영향력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흑사병은 주로 쥐와 벼룩을 매개로 한 박테리아인 야시냐 페스티스(Yersinia pestis)가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증상은 급성 발열, 림프절 부종, 혈관 내 출혈 등으로 나타나 수일 내에 치사에 이르렀다. 20세기 이후 여러 차례 흑사병 유행이 보고되었으며, 2xxx년 Madagascar에서는 2000명 이상의 감염자와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지연되거나 적절한 의료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다. 지난 2003년 중국 쑤저우에서는 흑사병이 재발하여 수십 명이 감염되고 세 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이처럼 흑사병은 자연 재해, 기후 변화, 인구 이동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재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