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근 혼자 식사하거나 술을 즐기는 혼밥·혼술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개인주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가치관 확산과 맞물려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성인 10명 중 4명은 주기적으로 혼자 식사하는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15년 조사와 비교해 약 2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배경에는 가족단위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원가족 내 미분화된 정서적 유대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원가족은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사회적 기초이지만, 현대의 가족 구조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정서적 연결이 약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층은 부모와의 정서적 거리감이 높아지고, 가족 간 소통이 줄어들면서 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문화가 더 뚜렷하다. 이는 개인의 자기중심적 성향과 원가족으로부터의 미분화된 정서적 유대의 결핍에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개인적 이기주의 팽배와도 연관되어 있다. 이와 같이 혼밥·혼술의 증가 현상은 단순한 문화적 트렌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