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산업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며 그에 따른 노인의 역할과 지위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산업화 이전의 농업사회에서는 가족이 공동체적 단위로 농사와 가사노동을 수행하며 노인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가정과 마을의 중요한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였다. 당시 노인들은 생존에 필요한 노동력도 제공할 뿐 아니라 자녀와 후손에게 전통과 역사를 전달하는 기능으로 존중받았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농업사회는 도시 및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이와 같은 역할이 점차 축소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0년대 이후 빠른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 속에서 농촌 인구 이동이 가속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 가족 구조와 노인의 역할도 변화하였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1970년에는 농촌 인구의 65% 이상이 자녀와 함께 거주했으나 2020년에는 이 비율이 30%대로 급감하였다. 산업화와 도시화는 노인의 경제적 역할을 약화시키고, 대신 보호와 복지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경향을 보여준다. 또한, 산업화는 전통적 가족의 붕괴와 핵가족화 현상을 심화시켜 노인은 더 이상 가정 내에서 핵심 조정자가 아닌 보호와 돌봄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