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청소년기는 개인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며, 자아정체감은 이 시기의 핵심적인 발달 과제 중 하나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가치관, 관심사, 역할에 대해 탐색하고 확립하는 과정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성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Marcia(1980)는 자아정체감의 유형을 탐색과 헌신의 두 차원으로 나누어 ‘정체감 성취’, ‘정체감 유실’, ‘정체감 혼미’, ‘정체감 유예’의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세계 청소년의 약 65%는 12세에서 18세 사이에 자신에 대한 확신이 명확하지 않거나 역할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곧 정체감 혼미 또는 유예 상태를 의미한다. 대한민국 청소년의 경우, 2022년 통계자료에서 전체 고등학생의 약 35%가 진로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시스템적 기초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관찰되는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어느 한 학생이 자신의 진로 목표를 찾지 못해 실패의식을 갖거나, 또 다른 학생은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희망이 충돌하여 정체성 혼란을 겪는 모습이 흔히 목격된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