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정신장애인의 장기입원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신장애인 약 4만 5천명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1년 이상 장기 입원 상태에 있다. 심각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이들은 적절한 지역사회 지원이나 재활서비스의 부족으로 오랜 기간 병원에 머물게 되며, 이로 인해 인권 침해와 사회적 배제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병원 중심의 치료체계는 환자의 자율성과 자립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며, 입원 치료의 강제성과 장기 체류가 병행되어 왔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예를 들어, 정신건강복지법 제28조에 따른 병원 입원환자의 65% 이상이 6개월 이상 장기 입원 중인 실정이며, 이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장기입원은 환자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 단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병원에 장기 체류하는 동안 사회로의 복귀 필요성과 자립의 기회는 도외시되기 쉽고, 더구나 병원에서의 환경은 오히려 환자의 정신 상태 악화와 재입원률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따라서, 현재의 입원 중심 치료체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