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정신장애인에 대한 격리와 수용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인간의 기본권과 인권에 대한 논의와 충돌해왔다. 과거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험성과 미지의 존재로 인식하여 병원이나 교도로 격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졌다. 특히 산업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정신장애인의 격리와 수용은 사회적 통제의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이후 이러한 방식은 다소 현대적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인권 담론이 자리잡기 시작한 20세기 후반 이후, 정신장애인에 대한 격리와 수용의 문제는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로 부각되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그의 저서 『감시와 처벌』과 『생명의 정치학』을 통해 권력과 지식이 결합되어 정신질환자에 대한 격리와 수용이 어떻게 권력 예비에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는 그러한 제도들이 단순히 치유가 아니라, 권력의 통제와 통제받는 대상의 규범화 과정을 통해 ‘객체화’시키고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또한 푸코는 근대 사회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설정하면서 정신장애인들이 ‘비정상’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지속적으로 배제와 격리의 대상이 되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