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전지구적 세계화의 급속한 진행은 경제, 문화, 정치 분야에서 국제적 연계성을 강화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세계화가 가져온 초국경적 경제 활동과 기술 발전은 전통적 민주주의의 핵심인 시민들의 참여와 의사 결정 과정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금융 위기(2008년) 이후 금융권의 책임 회피와 정책 결정의 불투명성은 일반 시민들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으며,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인 참여와 책임성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민주주의 지수는 0.49로, 2006년 5년 만에 최고치인 5.37보다 크게 하락하였다. 이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함께 권위주의적 성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글로벌 기업과 초국적 기관들의 영향력 증대 역시 정치적 책임의 분산과 시민의 통제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데이터 통제권을 통해 정부 정책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민주적 민주주의 운영에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SNS의 확산은 정치적 편향과 혐오 표현의 급증으로 이어지며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