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장애인 등급제 개요
장애인 등급제는 장애를 정도에 따라 일정한 기준을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에게 혜택과 지원을 차등적으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등급제 방식을 채택하였다. 장애인 등급은 1급부터 6급까지 구분되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예를 들어, 1급 장애인은 전신마비, 시각장애 1급, 청각장애 1급 등 매우 심각한 장애를 가진 경우며, 이들은 장애인복지법상 모든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6급 장애인은 경도인지장애, 장애 정도가 가벼운 시각·청각장애 등이 포함되어, 혜택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등급에 따라 장애인 연금, 장애수당, 장애인 주택 지원, 교통편의 제공 등 다양한 복지 정책에 차별이 존재하였다.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등급제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등급제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와 동시에 장애를 단순히 등급으로 환산하는 것으로 장애의 복합성과 개인별 특성을 무시한다는 치명적 결함도 있다. 예를 들어, 같은 3급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