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잔여주의와 제도주의는 현대 사회의 복지 정책과 정치적 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두 가지 이론적 틀이다. 잔여주의는 복지 정책이 개인의 책임과 시장의 역할에 기반을 두며, 필요할 때만 최소한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이 관점은 주로 금융위기나 자연재해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복지 정책이 개입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복지 제공에는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제도주의는 복지와 사회보장 제도를 일종의 국민 기본권으로 보고,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지향한다. 이는 1940년대 유럽 복지국가 모델에서부터 발전되어 1960년대 이후 한국과 같은 신흥국가들의 복지 정책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사회복지 지수는 Gini 계수 0.28로 소득 불평등이 낮으며,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복지제도로 인해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잔여주의적 접근은 복지 예산이 한정적이고, 필요 이상의 복지 확대는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는 문제를 야기한다. 2022년 한국의 복지 예산은 GDP 대비 11.45%로 OECD 평균인 19.8%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이러한 한계는 복지제도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 동시에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