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일제강점기 조선의 교육 정책은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민족의 민족정체성을 약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1920년 제정된 「조선교육령」이다. 조선교육령은 일본 정부가 조선의 교육 제도를 통제하고 일본식 교육을 강제하기 위해 제정한 법령으로, 1922년 시행되면서 조선의 공교육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조선교육령은 조선인 학생들에게 일본어 교육을 강요하고, 일본 문화와 역사를 우선시하는 교과 과정을 도입하여 민족적 자주성을 약화시키려 했다. 이 법령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에 적용되었으며, 일본인 교사 채용 규정을 엄격히 하면서 일본인 교사 비율이 점차 높아지게 하였다. 통계로 보면, 1920년대 후반부터 조선인 교사 비율이 급감하기 시작하여 1930년대 들어서 일본인 교사의 숫자가 전체 교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교육령은 조선의 교육 목표를 일본과의 동화와 통합에 두었기 때문에, 조선인 학생들은 일본어를 주된 언어로 배우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해야 했다. 그로 인해, 조선의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 의식은 점차 희석되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