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론
질병은 인류 역사상 끊임없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쳐왔으며, 그에 대한 대응 방식 역시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특히,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는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강제 격리와 같은 엄격한 방법들이 선택되곤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언제나 인권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으며, 때로는 질병 자체보다도 낙인과 차별이 문제로 부각되곤 하였다. 예를 들어, 한센병(나병) 환자들은 역사적으로 ‘더러운 병’이라는 낙인 아래 격리되어 왔으며, 19세기에 이르러서는 강제 격리 정책으로 인해 수만 명이 사회에서 배제당하는 현실이 벌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xxx년 기준 한센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50여 개국, 약 200,000명에 이르며, 이들이 겪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은 병 자체보다 훨씬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질병에 대한 무차별적 낙인은 결국 사회 전체의 건강 증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20세기 초반 미국에서는 ‘무균 사회’라는 이상 아래 질병 예방을 명목으로 강제 격리 및 차별 정책이 성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